한국 사람들이 연봉 1억으로 미국 이민 오면 큰일나는 이유....

 

실베를 보다가 간만에 재밌는 글을 봤음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165262 

한국 사람들이 연봉 1억으로 미국 이민 오면 큰일나는 이유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이 글인데, 올리버 쌤이 설명하는 연봉 1억으로 미국 이민오면 큰일난다는 글임

 

재밌어보여서 끝까지 읽어봤는데...

 

다 읽고 내가 내린 결론은

 

이 글은 말도 안되는 글이다

 

였음

 

https://youtu.be/ewi5ph7zcHs?si=lOwZhWdndyYQcSMb 

원본 영상은 여기

 

 

 

 

왜 말이 안되는지는 후술할 예정이니

 

일단 해당 게시글에서 나온 올리버쌤의 결론을 보자

 

그럼 이제 이게 왜 말이 안되는지를 설명할건데

 

사실 설명할 필요조차도 없음..

 

애초에 올리버 쌤의 계산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두고 계산한 거임

 

4인 가족을 혼자서 부양하는 경우는 미국에서 정말로 찾아보기가 힘든 케이스임

 

진짜 혼자서 몇 십만 혹은 몇 백만 불 버는게 아닌 이상 맞벌이는 미국에서 피할 수가 없는 선택인데

 

지금 몰루 7연 천장치는 것보다 희귀한 케이스를 기준으로 삼고 계산하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결과가 나오는거임..

 

 

 

 

 

그리고 설사 그 희귀케이스를 사용한다고 해보자,

 

그럼 와이프는 집에 있을텐데 daycare를 보낼 필요가 없음에도 굳이 계산에 넣었음

 

만약에 daycare 비용을 뺀다면 거의 even됨

 

daycare 비용을 포함한다는 말은 와이프도 일을 한다는 소린데

 

부부 둘이서 10만불은 부부가 같이 맥도날드에서 패티 뒤집는거 아닌 이상 나올 수가 없는 연봉임

 

애초에 기본 전제 조건이 잘못되었기에 내가 위에서 이건 말도 안되는 글이라고 표현한 것

 

 

 

 

요즘 졸업 후 첫 연봉이 얼마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받았을때가 6만불 언저리였음

 

지금은 뉴노말이기때문에 분명 더 많이 받을거임

 

애초에 연봉 자체를 혼자서 먹고 살수 없을정도로 주지를 많음

 

그니까 만약 한국에서 내 연봉이 1억인데 저 영상을 보고 이민가길 꺼려한다면

 

그건 분명 잘못된 선택임

 

본인도 연봉 100K 넘는데 풍족하게 잘 살고있음

 

영상처럼 절대 모자르지않고 오히려 남아서 저축중이니까 저 영상보고 휘둘리지 말았으면 좋겠음

 

물론 집사는 건 여전히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한국 서울에서 집 사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거임

 

 

 

 

 

예전부터 악명이 높은 의료 보험이 역시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그것도 분명한 문제점이 있는건 사실이나, 실사용 중인 입장에선 너무 과장되어 퍼진 느낌임

 

의료 보험은 나 역시 엄청 자세하게는 아니고 뭉퉁하게 알고있지만

 

커뮤니티에서 돌아다니는 과다청구는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음

 

진짜 회사 보험들면 그런 청구서 받을 일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보면 될거임

 

 

의료 보험은 기본적으로

 

1. in network

2. out of network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어서 계산됨

 

이게 왜냐하면 보험 회사도 결국 사기업이다 보니까 회사가 손해 보는걸 방지하기 위해 이런 식으로 나눠버린거임

 

잘 모르겠으면 out of network는 쳐다도 보지 말고 in network에 있는 의사만 만나도록 하자

 

 

in network 에서 더 들어가보면

1. deductible

2. coinsurance

3. max out of pocket

 

이렇게 세분화가 되어있는데

 

deductible은 보험 혜택을 못 받는 구간임

 

다시 말해서 내 쌩돈이 deductible만큼 지갑에서 나가야만 보험 혜택을 받을 수가 있음

 

이게 무슨 말이냐면

 

deductible이 3000불이라고 하자

 

그러면 내가 병원비로 총 3000불을 먼저 채우지 않으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는 말임

 

참고로 누적되니까 병원 처음 가서 피검사 받고 150불, mri 1500불, 또 mri 1500불 이렇게 내면

 

나는 deductible을 다 채웠으므로, 이후에 가는 진료및 검사는 보험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는 뜻임

 

 

 

그러면 coinsurance는 뭘까?

 

coinsurance는 나랑 보험회사랑 내는 비율을 뜻함

 

이게 보통은 20%, 80%로 되어있는데 보험에 따라 다름..내 보험은 20% 80%이므로 이걸 기준으로 설명하겠음

 

의료 보험 혜택을 받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게 적용이 되는데

 

만약 mri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비용이 3000불이 나왔다고 사정을 하자

 

그러면 나는 3000x0.2=600

 

600불만 부담을 하면 되는거임

 

이런 식으로 보험 혜택을 받으면 부담이 급속도로 줄어들게 됨

 

 

 

 

 

그러면 마지막으로 max out of pocket은 뭘까?

 

max out of pocket은 내가 1년에 최대로 낼 수 있는 병원비임

 

물론 deductible은 미포함이고 보험 헤택을 받기 시작한 이후부터 누적되기 시작함

 

만약 내가 교통 사고를 당해서 응급실에 가서 수술을 받게 된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병원비가 약 100만불이 나왔다고 가정을하자

 

그럼 coinsurance 20%를 적용하면

 

1000000x0.2=200000

 

나는 여전히 20만불을 감당해야하는 상황이 오게됨

 

일반인 중에서 20만불을 통장에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기는 너무 어려울 것임

 

지금 당장 내 연봉도 20만불이 안되는데;

 

분명 이런 상황이 온다면 병원비를 내지 못해 감옥에 가야하는데

 

이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나온것이 바로 max out of pocket임

 

max out of pocket은 내가 1년에 낼 수 있는 한도를 뜻함

 

만약 내 max out of pocket이 3000불이라면

 

똑같은 상황에서 나한테 청구될 금액은

 

20만불이 아니라 3000불임

 

그리고 이후로 받는 진료비및 검사비는 전부 무료임

 

 

 

물론 누적된 모든 금액은 새해 1월 1일이 되자마자 전부 리셋이 되서 0부터 다시 시작함

 

의료 보험에 문제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해서 무섭다고 못 올 이유가 되지는 않음

 

만약 자기 연봉이 1억이고 미국으로 올 기회가 있다면

 

저런 영상보고 겁먹지말고 큰 맘먹고 오는 것을 추천함

 

 

 

 

 

 

 

 

 

참 마지막으로 쓸데없는 얘긴데

 

위 영상에서 올리버 쌤이 보고있던 집은

 

 

2348 Briscoe Ranch Dr, Weatherford, TX 76087 | MLS #20218354 | Zillow

 

바로 이 집임

 

올리버 쌤은 아마도 이 근처에서 사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