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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한 아폴로 11호 뒷이야기....txt

by 파치카 2022. 4. 11.

"We choose to go to the Moon"

 

케네디 전 대통령이 연설 중에 한 말

 

이 한 마디로 인해 달에 사람을 보내는 아폴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사고로 비행사 몇 명을 잃는 등 안타까운 일이 있었지만

 

우역곡절 끝에 아폴로 11호가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면서

 

사실상 소련과의 냉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류 최초로 달에 사람을 보냈던 아폴로 11호

 

거기에 있었던 짧은 몇몇 비하인드 얘기에 대해 알아보자

 

 

 

1. 힘들었던 착륙

 

아폴로 11호는 본체가 달에 직접 착륙하지않고

 

작은 모듈을 따로 보내 달에 착륙시켰는데

 

모듈선이 따로 떨어졌을때,

 

모듈선 측에서 "프로그램 알람 1202" 가 떴다고 보고함

시발 저건 무슨 에러였지?

 

1202는 모듈에 있는 컴퓨터가 매 초마다 정해진 일을 하는데

 

만약 여기서 1초라도 늦어지게되면

시간이 모잘라요 힝힝

 

거리면서 미션 컨트롤에 보내는 신호였던 것

 

어떤 상황에도 대응하는 미션 컨트롤은 패닉에 빠지지않고

 

"1202가 계속 뜨면 문제가 되지만, 일시적이라면 문제가 아니다"

 

라며 계속 진행해도 좋다는 사인을 내렸다

 

계속 진행시켜

 

 

계속 진행시키던 중

밖을 내다봤던 암스트롱은 착륙 예측지점에 큰 돌들이 있는걸 봤고

 

즉시 수동조종으로 바꿔버림

 

그 작은 모듈선에 연료 여유분이 거의 없었지만

 

암스트롱은 1분여간 더 날아가면서까지 돌무더기 지역을 넘어가는 걸 택했음

 

근데 그 좆만한 모듈선에 연료 여유분은 거의 없어서 연료량을 수시로 체크해줬어야함

 

암스트롱 역시 연료가 떨어지면 좆된다는 걸 알았기에 엄청나게 쫄렸을거임

당시 휴스턴에서 확인했을 때 심장박동수가 역대 착륙시도 중 최대치를 찍었다고..

 

 

 

 

2. 현실은 영화가 아니야

 

무사히 수동으로 착륙을 마친 암스트롱과 올드윈은 이제 달탐사만 앞두고 있었는데

 

당연하겠지만 달탐사하기 전에 우주복을 입어야 했음

 

영화에서는 이렇게 존나 멋있게 샥샥 바로 입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음..

 

얼마나 우주복이 복잡했으면

 

암스트롱하고 올드윈은 혼자서 자기걸 못 입고 서로가 서로걸 입혀줬음

거기다 알아서 입혀주는것도 아니고

 

휴스턴이 "이거해" 하면

 

암스트롱이 "이거하래" 라고 올드윈한테 전달하고

 

올드윈은 그걸 듣고 한 다음 "ㅇㅋ 했다 너는?" 하고 암스트롱한테 묻고

 

암스트롱도 "ㅇㅋ 했다" 하면

 

올드윈이 휴스턴한테 "이거 했음" 하고 답을 줘야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었음

 

먼저

휴스턴->암스트롱->올드윈

그 다음에

올드윈->암스트롱->휴스턴

 

이렇게 하나하나 보고하면서 그 복잡한 우주복을 입었으니

 

입는데만 수 시간이 걸렸음

 

 

이때 올드윈이 달에 가는 동안 자란 수염때문에 입는데 고생을 좀 했는데

 

수염때문에 입는게 오래걸렸어도 끝나기 전까진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지 못했음

 

 

 

3. 가는데는 순서없어

수 시간에 걸쳐 우주복을 다 입었어도 바로 나갈수 있는게 아니다

 

모듈선과 외부의 기압을 먼저 맞춰야했음

 

지금도 지구를 뱅뱅돌고있는 ISS는 airlock이 있어서 내부의 공기를 빼내 기압을 낮출 필요가 없지만

 

당시 달에 갔던 모듈선은 너무나도 작아서 그딴게 없었기에 문 열기전에 무적권 내부의 공기를 다 빼내야했음

 

 

여기서 또 수 시간에 걸쳐서 기압을 완전 낮추고 문을 열라하는데

 

문이 안열림...

.....이거 왜 안열리노?

 

일단 달에 처음가는지라 문을 존나 견고하게 만들긴했는데

 

문제는 우주에서 잘 열리는지 테스트해본 적이 없었던 거임

 

안 그래도 기압차때문에 문 여는게 쉽지 않았었는데

 

행여라도 힘을 너무 줘서 해치 손잡이라도 부러지면

 

바로 미션은 거기서 끝이고 뿐만아니라 암스트롱과 올드윈 둘 다 달에서 여생을 보내야했었는데

 

다행히도 올드윈이 해치에 있던 밀봉 실을 깨작깨작 뜯어가지고 안과 밖의 기압을 맞췄고

 

해치를 여는데 성공함

 

 

이제 밖으로 나가 달 위를 걷는 일만 남았는데

 

다들 알겠지만 달에 가장 먼저 첫 발을 내딛은 사람은

닐 암스트롱이었음

 

근데 사실 원래는

버즈 올드윈이 먼저 나가기로 되어있었고 암스트롱은 좆도 관심없어서 이에 동의한 사항이었음

그럼 시발 왜 암스트롱이 먼저 나갔노? 통수친거노?

 

 

잠깐! 암스트롱이 먼저 나간 이유는 암스트롱이 먼저 나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나가는 해치가 암스트롱쪽에 있었고

 

모듈선이 너무나도 좁아서 암스트롱이 나가지않으면 올드윈도 나갈 수 없는 구조였었음

 

........

 

 

지랄났다!!!

 

 

 

4. 위아래 위위아래

 

무사히 해치를 열고 나올 수 있었던 암스트롱과 올드윈

 

나사는 이 영광적인 순간을 생중계하려고 카메라를 모듈선에 탑재시킴

 

카메라를 연결하고 나사가 받은 화면은

 

위아래가 뒤집힌 화면이었다

 

좆됐다!!

 

 

다행히도 나사한테는 화면을 뒤집는 기술이 있었고

 

덕분에 사람들은 정상적인 화면으로 볼 수 있었음

 

사실 달착륙 영상은 위아래가 조작된 영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달착륙 영상을보면 닐 암스트롱이 내려갔다 다시 뛰어오르는 장면이 있는데

 

이거는 수동으로 착륙할때 천천히 착륙하는 바람에 모듈선의 다리부분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게 수축이 덜되서 사다리와 바닥의 거리가 생각보다 높아졌었음

 

이걸보면 알겠지만 올드윈이 대충 180cm니까 사다리와 바닥은 거의 8~90cm 정도 됨

 

저 높이를 올라갈 수 있는지 체크하려고 내려갔다가 점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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