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https://honour.tistory.com/132
모름지기 애완동물이라면 주인과 소통도 할 줄 알아야하지
이번에 대결할 종목은 소통능력!
설문 조사 결과 11%가 고양이를, 78%가 강아지의 우위를 점쳤다
개의 조상인 늑대는 짖는 경우가 의외로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음
늑대와 달리 개는 오랜 세월 인간에게 길들여지면서 같이 공진화함
이 과정에서 늑대와 달리 짖기 시작했는데 이유는 바로 우리와 소통하려는 것!
개는 무려 "진화"한 동물이지. 고양이는 소통 가능?
그 정도는 우리 고양이도 할 줄 알아 직접 보여주지
실험을 위해 찾아간 술집 블랙캣
6명의 집사가 녹음된 자기 고양이 소리를 알아듣는지 실험할 예정
밥 준비할 때
나가고싶을 때
밥 안 줄 때
그리고 관심 받고싶을 때의 소리를 녹음해놓음
일단 자기 고양이 구분 가능한지부터 시작!
첫 번째 고양이 쿠키
주인인 파란 옷 누나가 맞춤
두번째 고양이 디나
역시 주인이 알아들음
술집에서 키우는 세번째 고양이 람보
역시나 구분 가능
주인들은 자기 고양이를 소리만 듣고도 구별할 줄 안다
그럼 소리만 듣고 어떤 상황인지도 알아맞출 수 있을까?
음식 준비할 때인가?
오 맞춤
나가고 싶을 땐가?
틀렸음..
음식 준비할땐가?
땡!
관심받고 싶을때일거임
맞춤
전부 다 맞춘 집사들
하나 이상 틀린 집사들
이런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고양이들은 고유의 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가 있음
씨-익
그래봤자 고양이들은 이름 불러도 못 알아들을껄?
ㄴㄴ 일본에서 이미 테스트 해봤지
틀린 이름1
틀린 이름2
그러다 맞는 이름으로 부르니까
바로 반응
이거 놀랍지만 강아지는 주인의 표정도 읽을 줄 안다구
빈에 위치한 연구소를 방문한 크리스
실험을 도와줄 강아지 미카일
벌써 소통되는거 같애
이번에 할 실험은 얼굴의 반을 보여줬을때 웃고있는지 울고있는지 구분할 수 있는지를 알아볼 예정임
웃는 얼굴과 화난 얼굴의 입부분만 보여줬을때
댕댕이가 웃는 얼굴을 택하면
보상이 주어짐
얼굴의 눈부분만 보여줬을때도
역시 잘 맞춤
참고로 미카일은 눈만 보고 웃는 얼굴 고르는 건 훈련시키지 않았음
실험결과 미카일은 약 7~80%의 정답률을 보여줬고
18마리 중 11마리의 개가 위와 같이 웃는 얼굴을 구분해 낼줄 알았음
하지만 보상때문에 맞춘게 아닐까? 우리 표정이 무얼 의미하는 지는 알까? 다른 실험을 통해서 좀 더 알아보자
두 개의 물병이 있다
주인은 물병을 들고 행복한 표정과
싫어하는 표정을 짓고 개가 원하는 걸 집어오게 한다
만약 표정 구분을 할 줄 안다면 행복한 표정을 지은 물병을 가져올 것이다
물병 가져온나
행복한 표정을 지은 물병을 택한 모습
다른 개로도 테스트 해봄
역시나 주인이 행복한 표정을 지은 물병을 택함
고양이는 이런거 구분 할줄은 알긴 알까?
그냥..우리 무승부로 하지 않을래?
무승부로 처리되서 양 팀 모두 1점을 획득했다
스코어는 3:3으로 동점 유지
다음은 누가 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지 대결한다
설문조사 결과 개가 49% 고양이가 35%로 개의 손을 들어줬다
실험을 위해 링컨대학교에 찾아간 리즈
이번 실험은 사람들에게 강제로 스트레스를 줘볼 예정
저 테이블에 놓인 종이가 그 스트레스 원인임
먼저 참가자의 1/3에겐 고양이를, 1/3에겐 개를, 나머지에겐 아무것도 주지 않은 다음에 심박수와 혈압을 잼
그런 다음 스트레스를 높혀줄 종이를 건네줌
이거 읽어 보세염 ㅎㅎ
??
...당신은 60초안에 패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겁니다. 노래 부르는 장면은 모두 녹화되어 다큐멘터리에 쓰일겁니다..?
그런 다음 다시 심박수와 혈압을 잼
준비됐어? 까볼까?
먼저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그룹은 종이를 확인하고 난 뒤
심박수가 13.6%, 혈압은 8.8%가 상승했다
그 다음 강아지가 주어진 그룹은
심박수가 6.6% 상승, 혈압은 오히려 5.7%가 줄어들었다
고양이가 주어진 그룹은 심박수가 7% 상승했지만, 혈압은 2.2%가 줄었다
하! 개가 고양이보다 더 줄었구만!
교수: 아쉽지만 샘플이 너무 적어 이 정도 차이는 있을수가 있음
희비교차
끙 아쉽지만 이번 대결도 무승부군
스코어는 또 다시 1점씩 주어져 4:4로 동점 유지
다음은 자주성 대결
아니 애초에 자주성이 왜 필요한거야?
다시 링컨 대학을 찾은 리즈
한 쪽에는 사료 한 알
반대쪽에는 사료 여러개
이번 실험은 개가 주인을 따라갈지 식욕을 따라갈지 알아보는 실험이다
주인이 사료 한 알에 관심을 보이면 개는 어떤걸 택할까
개는 주인을 따라 사료 한 알을 택했다
다른 개들도 모두 마찬가지로 주인따라 사료 한 알을 택함
그럼 고양이는 어떤 선택을 할까?
응 좆까
다른 고양이 모두 주인보다 식욕을 택했다
크리스는 실제로 푸들 2마리를 키운다
이번엔 직접 나서서 개들의 자주성을 알아볼 예정
크리스 집에 카메라를 여기저기 달아놓음
그리고 타액을 채취함
타액에서 스트레스 수치를 나타내는 코르티솔을 구할 수 있음
그런 다음 양쪽 귀 온도를 재는데 기분 좋을땐 왼쪽 귀 온도가 오른쪽 귀 온도보다 높다고 함
반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른쪽 귀 온도가 높아짐
현재 오른쪽 귀는 35.8도 왼쪽 귀는 36.8도
그리고 심박수도 잰다
크리스는 이제 개들이 보는 앞에서 짐을 싸고 나갈 예정임
자주 쓰는 목욕가방 보이지? 곧 나갈꺼야
?!
갑자기 심박수가 225까지 치솟음
제작진 모두 나가셈
제작진들 퇴갤
크리스도 슬픔을 뒤로하고 집을 나섰다
크리스가 나간지 2분만에 울부짖는 푸들
안 보이지만 심박수는 225 유지
난 쓰레기야
8분뒤..여전히 울부짖는 모습
17분뒤..낑낑대면서 이동함
30분 뒤 더는 못 듣고 돌아가는 크리스
보자마자 좋아서 날뛰는 푸들
다시 타액을 채취하고
귀 온도도 잼
결과 확인 ㄱㄱ
크리스가 나가기 전 코르티솔 수치는 64.8
30분간 나갔다 돌아온 뒤 수치는 166 대략 2.5배 증가했다
귀 온도도 수치는 안 나왔지만 오른쪽 귀가 더 높게 측정이 됐다고 함
우리는 알게모르게 개들을 슬프게 하고있을지도 모른다
감성팔이 OUT!!
떠돌이 고양이 밥을 찾아간 리즈
리즈: 밥을 어떻게 만나게 됐죠?
주인: 어느 날 집에 오니까 있었어요
밥한테 GPS랑 카메라를 달아줌
밥은 주인이 집을 나서면 어디론가 사라진다고 한다
밥의 은밀한 사생활을 파헤쳐보자
고양이 캠인데 너무 어지러움;
밥이 자주 찾아온다는 집을 찾아간 리즈
밥이 여기 자주 오길래 여기 사는줄 알았는데 사실 양다리였엌ㅋ
근처 대학에서도 밥이 목격됐었다고 함
밥이 찾아왔었다는 대학원생
사진도 보여줌
밥의 행동반경
집주인 안드레아
리즈: 고양이 밥 아시죠?
안드레아: 지금 여기있음
진짜 있음
어느 날 쇼파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열린 뒷문을 통해 찾아왔다고 한다
집에만 있지않고 사생활이 있는 밥덕분에 자주성 대결에선 고양이 팀이 승리했다
스코어는 5:4로 고양이가 앞서나가는 중
생각해보니 근본적인 질문이 빠졌었다
과연 개와 고양이도 우리를 사랑할까?
당연히 개가 우리를 더 사랑하지
ㄴㄴ당연히 고양이지
천조국 캘리포니아
폴 잭 교수님이 실험을 도와줄 예정
개와 고양이의 옥시토신 수치를 먼저 재고 난 뒤
주인이 10분가량 평소처럼 놀아준 뒤 다시 옥시토신 수치를 쟀다
영국까지 찾아온 폴 교수
94%는 개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3%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음
결과는?
평균 옥시토신 수치가 약 57.2% 증가했음
예쓰!
이게 바로 갓댕이야
설문조사 결과 66%는 고양이가 주인을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22%는 그러지 않는다고 생각함
결과는?
고양이의 경우 평균 옥시토신 수치가 12% 증가했음
..아무튼 증가했음!
무승부하지 않을래?
57%와 12%를 보고 어떻게 무승부를 해?
마지막 대결은 개의 승리로 끝나며 5:5 동점으로 마무리되었다
개와 고양이 둘 다 좋은 동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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