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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vs 떼껄룩

by 파치카 2021. 5. 15.

 

댕댕이

 

그리고 떼껄룩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애완동물이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는 서로 앙숙이었고

사람들 역시 서로 갓냥이와 좆댕이, 갓댕이와 좆냥이라 부르며 어느게 더 나은 애완동물인지 싸웠다

 

구글에 검색해 집단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자

 

"갓냥이 좆댕이"

 

"개"드립이면서 갓냥이를 외치는 모습이 인상깊다

그리고 "갓댕이 좆냥이"를 검색한 결과

 

커뮤니티에서도 꽤나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댕댕이와 떼껄룩, 과학적 분석을 통해 누가 더 나은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오늘 각 진영을 대표할 냥빠 리즈(左)와 개빠 크리스(右)

 

시작부터 서로 고양이가 낫다니 개가 낫다니 치열하게 토론을 함

 

바로 시작해보자

1차전 지능

개와 고양이 각각 최소 한 마리씩 키우고 있는 1000명에게 물어본 결과

 

58%가 개, 29%가 고양이가 더 똑똑하다고 답함

응 갓댕이야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개 연구소

실험을 도와줄 댕댕이 루나

루나가 할 실험은 갯수가 많은 쪽을 선택하면 되는 간단한 실험이다

많은 쪽을 누르면

맛있는 사료가 보상으로 나옴

적은 쪽을 누르면 30초간 타임아웃 됨

시작!

간단히 맞추는 댕댕이

냠냠냠

다음 문제

역시 정답

다음 문제

또 정답

또 정답!

역시 정답!

점점 갯수가 많아지자 양쪽을 살펴보고 정답을 맞추는 모습

물론 틀리기도 함

실험 결과 루나의 정답률은 약 68%에 달했다

이 정도의 정답률을 보인다는 건 갯수를 세아릴 수 있다는 소리임?

ㄴㄴ 꼭 그렇게 볼 수는 없음..하지만 수량을 비교할 줄은 아는 걸로 보임

그 정도는 우리 갓냥이도 가능하다구

실험을 위해 링컨 대학교에 위치한 연구실을 찾아간 리즈

실험을 도와줄 고양이 픽시

실험 방법은 루나와 비슷하다

더 많은 자석이 붙은 쪽을 가면 사료를, 아닌 곳을 가면 빈 통을 준다

픽시 출발

정답을 맞춤

다음 문제

정답!

다음 문제

틀림;

곧바로 다음 문제를 맞춰 체면을 차리는 픽시

야-스!

더 많은 자석을 투입

픽시 도전

정답!

다음 문제

역시 정답!

하지만 매번 맞추지는 못한다

그러다 멋대로 행동하는 픽시

질렸다냥

결국 감금

아쉽지만 마찬가지로 이 실험은 고양이가 개수를 세아린다는 보장을 못함

갓댕이보다 끈기도 없구만

리즈: 그래봤자 지능은 거기서 거기라구

 

크리스: 내가 갓댕이가 더 똑똑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왔어

크리스에게 힘을 실어줄 딕

왼쪽이 고양이 뇌 모형 오른쪽이 개 뇌 모형임

크리스: 애완동물을 키우고 계신가요?

딕: 고양이 한 마리와 개 여덞마리를 키우고 있음

역시 개빠셨군요!

일반 고양이의 뇌 평균부피는 약 25cc

그에 비해 중형견의 뇌 평균부피는 64cc

뇌가 더 크다는 소리는 지능이 더 높다는 소리 아닌가요?

ㄴㄴ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음..머리크다고 똑똑한거 아니잖음

하지만 지능과 상관관계가 있는 EQ를 봐보자!

*Encephalization Quotient의 약자로 뇌무게와 몸무게의 비율을 나타냄

그럼 개와 고양이의 EQ는 얼마인가요?

개는 약 1.2 고양이는 약 1정도..둘이 같은 크기일때 개의 뇌가 20%정도 더 큼

근데 지능은 EQ로 수치화하기는 좀 힘들다

그래서 또 하나 살펴본게 대뇌피질에 있는 뉴런 개수인데

개가 약 6억개의 뉴런을 가지고 있는 반면 고양이는 약 3억개의 뉴런을 가지고 있음

고로 개가 고양이보다 지능이 좀 더 높다고 볼 수 있음

봤어 리즈? 이게 바로 갓댕이야

 

 

스코어는 1:0으로 개가 앞서게 되었다

2차전 감각

이번 대결에선 킹냥이가 이길거라구

시각실험을 위해 설치된 미로

장애물을 움직일 수가 있음

이번 실험을 도와줄 떼껄룩 에듀퍼스와

댕댕이 펜이다

불끄고 시작!

가라 펜!

출발!

무섭다멍

갈팡질팡 헤메는 펜

끝까지 갔다가 되돌아가기도 함

펜이 어둠속에서 미로를 통과하는데 걸린 시간은 42초

다음은 에듀퍼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단 8초만에 통과한 에듀퍼스였다

고양이가 개보다 더 빨리 도착한 이유가 뭐죠?

어둠속에서 개와 고양이 눈에 빛을 비춰보면 이렇게 보인다

눈에 휘판이라는 반사판같은게 있는데 이게 빛을 받아주는 역할을 함

근데 고양이가 약 20겹으로 되어있고 개는 10겹정도로 되어있음

고로 고양이가 어둠속에서 더 잘 볼수 있다는 말씀

응 10겹짜리

그래봤자 갓댕이가 후각 능력은 APDO할거야

이번에 리그 우승을 한 맨시티의 연고지 맨체스터 시티

실험을 도와줄 탐지견 보리스

그리고 그의 주인 스티브

냄새만으로 날 찾을 수 있는지 실험ㄱㄱ

 

물론 몇 가지 단서가 있음

어제 입었던 티셔츠랑

어제 베고 잔 베개 커버를 단서로 찾아오면 됨

약 2키로정도 걸은 뒤 보리스가 제대로 추적하는지 확인 해볼 예정이다

음식 냄새

다른 개 냄새

사람 냄새

최소 수 백명이 있는 이 거리에서 내 냄새를 쫓을 수 있을까

혼란을 주기위해 여길 갔다 올거임

갔다가

다시 옴 케헤헤헹

그리고 물로 내 냄새를 지워볼거임

쓱싹쓱싹

벤치 위도 걸어봄

키야 여길 가로지르면 어떻게 찾아올거야

마지막 관문

이 건물을 한바퀴 뺑 돌거임

크리스가 걸어간 거리

찾을수 있는지 한번 보자고

냄새를 알려주겠다

냄새 구리다멍..

아무튼 출발!

혼란을 주기위해 들어갔다 나온 골목

무시

역시 갓댕이 이걸 안 속네

물로 냄새를 지운 곳

가뿐히 넘어감

벤치따위 쳐다도 안 봄

크리스가 가로질러간 음식거리

거기로 안가고 우회해서 이동중

아니 시발 이게 말이 돼?

이후 건물 한 바퀴돈 것도 무시하며 무사히 도착!

개는 어떻게 냄새를 잘 맡나요?

냄새는 각질이 몸에서 떨어져나오고 박테리아에 의해 나서 유니크함

 

과연 고양이가 이길 수 있을까?

고양이 후각 능력이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교수님을 만난 리즈

개 코의 CT사진

이 꼬불꼬불한게 뭐에요?

후각수용기라고 냄새를 담당하는 세포층임

저거 쭉 피면 90제곱센치는 될거임 거기다가 1억 5천만개의 후각세포도 있음

교수님 머리숱 면적만하네요

??

고양이 코의 CT 사진

고양이의 후각수용기의 면적은 약 20제곱센치 정도에 6000만개의 후각세포가 있음

아쉬워하는 리즈

그치만 요 부분은 고양이가 조금 더 나음

보습코기관, 야콥슨 기관이라고 불리는 보조기관인데 고양이는 이걸로 다른 고양이와 소통함

특히 고양이 페로몬 맡는데 자주 쓰임

개한테도 이런게 있나요?

있긴한데 고양이보다는 떨어짐

크리스 이게 바로 갓냥이야

좋은 시도였어 하지만 청각은 어떨까?

고양이와 개 최소 한 마리씩 소유한 1000명에게 물어본 결과

25%는 고양이를 선택했고 61%가 개를 선택함

 

볼것도 없지 바로 실험 ㄱㄱ

청력테스트를 도와줄 고양이 펠릭스

1만 헤르츠부터 시작

소리에 반응하는 펠릭스

다음은 2만 헤르츠

청각이 안 좋은 사람은 듣지 못할 수도 있는 주파수

당연히 반응하는 펠릭스

이번엔 5만 헤르츠

개가 들을 수 있는 최고 주파수

뭔소리다냥?

이번엔 6만 헤르츠

소리에 반응하는 펠릭스

고양이는 개보다 들을 수 있는 주파수가 더 넓었다

장하다! 펠릭스!

후각에선 이겼지만 시각과 청각에서 아쉽게 패배한 댕댕이

 

점수는 1:1로 고양이가 따라간다

3차전 신체능력

민첩성이 누가 더 높냐는 질문에 4%만이 개를 택했고 93%가 고양이를 택했다

개빠들 다 어디갔어!?

개빠들 다 냥빠됐을걸?

강아지 대시와

고양이 팅커벨이 높이뛰기 대결을 펼친다

웅크렸다

점프!

리즈: 기록은 어딜 기준으로 재나요?

교수: 어깨뼈를 기준으로 봅니다 거기가 가장 공평한 위치거든요

대시 공식기록 112센치

팅커벨 차례

팅커벨 공식기록 129센치

씨-익

돌아버리겠네 댕댕아!

하지만 멀리뛰기라면 어떨까?

어휴

Dash 'N' Splash라는 개 멀리뛰기 대회 기준 공식 최대기록은 개가 11미터, 고양이가 2미터이다

참고로 인간은 8.95미터가 세계기록임

봤어? 이게 갓댕이야

고양이는 빨리 안 달려서 무효야

차라리 속도를 비교해봐야지

천 명중 41%가 개가 더 빠를거라 생각했고 51%는 고양이가 더 빠를거라 생각함

고양이의 친척뻘인 치타를 보면 고양이도 빠르지 않을까?

확인을 위해 치료실을 방문한 리즈

개뼈 모형

고양이뼈 모형

개가 더 빠를까요 고양이가 더 빠를까요?

고양이 어깨뼈를 보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개보다 넓은데

이 말은 즉 달릴때 훨씬 더 유리하다는 점이에요!

같은 크기일 경우에 개보다 고양이가 더 빠를듯 하네요!

속도도 갓냥이가 더 빠르다는데?

그렇다고해도 갓댕이한텐 고양이는 넘보지도 못할 능력이 있지

바로 심폐지구력!

영국에는 개와 함께하는 크로스 컨트리, 통칭 캐니크로스라는 스포츠가 있다

보기만해도 꽤나 위험해 보임;

실험을 도와줄 제작년 우승견 디젤

이름만봐도 심폐지구력이 좋아보인다

디젤에게 심박수 측정기 채우고 뛰게할 예정

완주후 확인할 건 심박수도 있지만 최대 VO2인데

VO2란 산소 소비율로 근육에 산소를 얼마나 공급하는지 수치로 나타낸 값임

이 최대 수치가 높을수록 심폐지구력이 좋다는 뜻이다

디젤정도의 크기면 대략 VO2 최대치가 200정도

디젤과 주인 사라가 완주함

완주후 VO2 계산결과 대략 90정도..절반도 못 채운 수치이다

디젤은 5키로를 달렸음에도 산책 수준이었다는 소리!

크리스도 도전!

으어ㅓㅓㅓ 할아버지!

크리스의 노력에도 높이뛰기와 속도에서 승리한 고양이가 1점을 가져가며

 

스코어는 2:1로 고양이가 앞서간다

댕댕이 별거 없네

하지만 애완동물이라면 훈련하기 쉬워야하지

개조련사 영국의 강형욱 데이비드

크리스: 데이비드는 진짜 강아지 훈련 잘 시킴?

데이비드: 애정만 있다면 가능함 어떤 개든 훈련 가능!

자신만만한 데이비드에게 30분안에 간단한 명령 가르치기 도전이 주어졌다

데이비드도 오늘 처음 본 강아지

크리스가 맥스라고 이름도 지어줌

시작!

오구오구

이리온

이리오라니까!

이게 "앉아"야

준비 다 됐음

벌써?

아직 7분 남았는데?

그래야 실패해도 핑계거리 생기지

따라가기와

앉아 명령을 알아듣도록 20분만에 훈련 성공!

역시 갓댕이야

장하다! 맥스!

고양이도 시키면 할줄 안다구

천 명에게 물어본 결과 58%는 고양이를 훈련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고양이 코스모스는 평범하게 보이겠지만

벨도 누를줄 알고

리모컨도 사용할 줄 아는 고양이다

띡!

저거 아닌거같다냥

띡!

이거다냥

대체 어떻게 훈련시킨거죠?

리모컨을 들고

발로 누르게하면 됨!

성공하면 밥주면 되고..강아지 훈련이랑 똑같이 하면 됨!

하이파이브!

고양이도 훈련이 가능했다

하지만 그건 보상을 주기 때문에 하는것!

헝가리로 날아간 크리스

강아지 아파치는 실험을 위해 특훈을 받았다고한다

아파치를 MRI 스캔으로 찍으면 되는 간단한 실험

받침대에 눕히고 고정시킨 뒤 헤드폰을 씌운다

저 헤드폰으로 소통함 원래

대체 어떤 실험을 하는거임?

강아지가 칭찬을 들으면 뇌에 어떤 반응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중

실험 시작!

잘했어

똑똑해

근데 왜 칭찬을 듣고도 안 움직임?

칭찬듣고도 안 움직이도록 훈련시켰음

역시 갓댕이 클라스

봤어? 갓댕이는 먹이없이 칭찬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받는다구

 

 

이번 대결은 강아지의 승리로 끝났다

 

스코어는 2:2로 동점!

 

 

참고로 마지막 MRI스캔 결과는 글로 나왔다는데

Voice-Sensitive Regions in the Dog and Human Brain Are Revealed by Comparative fMRI

아마 이거 일거임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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