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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만드는 과정

by 파치카 2021. 3. 17.

 

오늘날 전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이 위스키를 소비한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위스키,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

 

오늘은 위스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아보자

 

 

오늘 위스키 공장 투어를 도와줄 체리와 그렉

오늘 알아볼 건 "베일리스" 라는 위스키다

고급지게 포장된 캬라멜 맛 베일리스

오리지날 말고도 달콤한 딸기 맛도 있다

아일랜드에 위치한 베일리스 생산 공장

모든 생산의 시작이 되는 곳으로 가보자

부르르릉

따봉

담당자 브라이언을 만나는 그렉

그렉: 손에 든게 뭐에요?

브라이언: 대머리는 알 필요가 없습니다 하하하

옥수수임! ...매끈한게 꼭 대머리 닮았네

한 번만 더 대머리 얘기해봐

베일리스의 주 재료인 옥수수다

매주 270톤씩 들어옴

그렉: 그럼 다음 장소는?

브라이언: 옥수수 내려야져

오라이 오라이

옥수수 내립니다

옥수수를 쏟아부으면서 카운트다운 시작!

떨어지는게 꼭 내 주식보는거 같구만

옥수수를 밑으로 떨어트리고 나면 뭐함?

옥수수 전분가루를 만들어야함

먼저 불순물 제거및 깨끗하게 세척작업을 함

옥수수를 으깨주는 기계

반짝거리는게 꼭 빛나는 대머리 같군요

기계 내부를 한번 봅시다

버튼을 누르면

지이이잉

이 커다란 날들이 빠르게 돌면서 옥수수를 가루로 분쇄시켜버린다

본쇄된 옥수수 가루는 저 얇은 망을 통과하여 바깥으로 나가짐

이렇게

시간당 3.7톤의 옥수수를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무시무시한 기계다

곱게 갈려진 옥수수 가루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물과 섞이게 된다

두둥

얘가 아까 만든 옥수수 가루와 물을 섞은 "매쉬"라는 건데 한번 드셔보실?

호로록

으악 맛 없어

이 매쉬는 이 거대한 탱크로 들어가서 75도로 가열된다

이 모든 작업이 순전히 전분을 얻기 위함!

아니 그럼 대체 술은 언제 만듦?

대머리는 참을성도 없나 보군요. 머리카락도 참을성이 없어서 빨리 나갔나봅니다

반박할 수 없는 그렉

옥수수가 도착한지 3시간이 지나서 옥수수 전분을 만들 수가 있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렉: 이제 뭐 하는 거임?

브라이언: 이제 보리를 넣을겁니다

그렉: 보리? 옥수수로 만드는 건줄 알았는데?

브라이언: 보리로 효소를 만들어서 전분을 설탕으로 만드는데 쓸겁니다

보리를 처음부터 넣었으면 효소가 전부 죽습니다. 당신 모공처럼 말이죠

추가된 보리로 전분을 설탕으로 만드는데 약 90분이 걸린다

저 놈이 날 자꾸 대머리라고 놀려서 화가 나는군

체리는 지금 뭐하는지 볼까?

하잉! 오늘은 술 구분법에 대해서 알아볼거에요!

체리가 술꾼 제이가를 초청했다

제이가는 위스키가 어떻게 다른지 판별하는 거죠?

어떤 옥수수를 썼는지, 어떤 방식으로 만들었는지, 어떤 술통에 담아서 숙성시켰는지 등등이죠

이제 알아봤으니 실전으로 넘어가보자

치어스

호로록

제이가: 마셔봤으니 다른 곳으로 가볼까요?

이동 중인 두 사람

입개르

호로록

만들기 시작한지 3시간 45분이 지났지만 아직 갈길이 멀었다

그렉: 이건 또 뭐임?

브라이언: 이스트!

이스트가 들어가는 이유는?

이스트가 들어가야 설탕을 알코올로 바꿔줍니다

이스트 투하

참고로 4가지의 각기 다른 이스트 종류가 들어간답니다

맨 처음에 하나, 중간에 둘, 마지막에 하나

네 가지나?

이스트랑 매쉬랑 섞는중

설탕을 알코올로 바꾸는데 무려 3일이나 걸린다

3일후 알코올로 변한 모습

근데 문제는 알코올이 아직 10%밖에 없어서 와인보다도 못하다

알코올이 10%밖에 없으면 비율을 높히면 되지!

증류시설로 ㄱㄱ

그렉: 여기서는 뭐함?

브라이언: 여기서 바로 수분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알코올 농도를 94.6%까지 높히는 겁니다

이스트를 섞어 알코올로 변한 매쉬를 넣고 85도로 가열하면 알코올이 수증기로 변한다

증발된 알코올은 위 파이프로 따로 빠짐

끓는점에 도달하지 못한 물은 액체상태로 밑으로 빠짐

그리고 이걸 3번이나 반복하는데 적게하면 맛이 없고 많이하면 맛도 다 날라가버림

오우야

샘플 테스트 ㄱㄱ

킁카킁카

뜨어억

도수가 높으니 물을 넣어 희석시킴

호로록

오 이제 위스키 느낌이 남

또 마셔야지

알콜 농도도 올렸으니 이제 숙성을 시킬 단계

그렉: 이건 무슨 나무임?

브라이언: 아메리칸 오크입니다

그렉: 왜 나무통에 위스키를 보관함?

브라이언: 사실 나무통이 위스키의 색과 맛에 절반 이상이나 영향을 줍니다

이제 통에 위스키를 넣어야하는데 어떻게 넣음?

짜잔! 주유기로 넣습니다

두둥!

이게 머선129..

주유기를 이용해 약 15분이면 200리터 수용 가능한 술통이 가득 찬다

그렉: 위스키는 여기에 얼마나 있음?

브라이언: 최소 3년?

띠-용

다 채우고 나면 오함마로 뚜껑을 꾹꾹 닫아줘야한다

안 그러면 맛 없어짐

브라이언이 몰래 빼돌린 숙성된 위스키 한 잔

오크 나무통 안에 3년 숙성시키면 위스키가 저렇게 변색됨

킁카킁카

캬하

호로록

이게 위스키지

브라이언, 고마워요

 

그렉이 가고나서 한 잔더 마시는 브라이언

만들기 시작한지 3년하고 3일, 5시간이 지났다

이제 숙성된 위스키를 들고올 차례

파이프를 꽂아 위스키를 빼낸다

그렉을 도와줄 데렌

베일리스에 첨가될 크림이 도착했다

저기에 크림이 얼마나 들어있음?

크림 28000리터!

약 100000리터의 위스키!

약 140000병의 위스키 생산 가능!

뜨어억

크림의 비중은?

데렌: 25%!

그렉: 맛있는 이유가 있었구만!

잡담은 이제 그만. 일 시작!

버튼을 누르니 다리가 생기는데

이 다리는 트럭 위랑 이어져있다

이게 바로 크림

푹!

지금 뭐하는겨

삑! 크림의 온도는 6.2도입니다

온도계를 꽂아 크림이 4~9도 사이인지 확인해야함

그 이상이면 크림 증발됨

테스트도 통과했으니 크림을 빼내자

다음은 첨가물중 하나인 카세인를 넣을 차례

그렉: 이게 다 뭐임

데렌: 카세인. 우유 단백질. 보관 기간을 늘려줌!

카세인을 걸어놓고

버튼을 누르면

카세인 투하

3년 3일 8시간 20분이 지난 시점이다

이쯤에서 잠깐 쉬고 체리가 뭐 하는지 알아보자!

분위기 잡은 체리

배가 몹시 고프다

어맛!

배를 채울테니 마져 하라구!

아직도 갈길이 멀었지만! 생산시설을 구경해보자

그렉을 투어 시켜줄 에이먼

이제 뭘 하면 됨?

이제 코코아, 바닐라, 캬라멜 등의 첨가물을 섞음!

알코올만 들어간 위스키

킁카킁카

오우 독하다

그야 아직 아무것도 안 넣었으니까;

그렉: 위스키에 캬라멜은 왜 넣음?

에이먼: 그야 색을 내야하기 때문!

위스키와 각종 첨가물들은 여기서 적절하게 섞인다

폭발 위험이 있어서 입장은 안됨

3년하고 3일 9시간이 지났다

이제 섞는 모습을 보러 가자

크림과 혼합물이 섞이는 모습

그렉: 엌ㅋㅋ 맛있는 냄새ㅋㅋㅋㅋ이제 준비 됨?

에이먼: ㄴㄴ 아직 할 게 남아있음!

또 뭐가 남았어?

크림과 위스키가 제대로 섞였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보면 알겠지만, 초등학생때 했던 물과 기름 실험처럼 크림은 위에, 위스키는 밑에 따로 있는 모습

다시 적절하게 섞으러 ㄱㄱ

적절하게 섞기 위해선 "균질화"라는 방법을 사용해 크림 알맹이를 더 작게 쪼갠다

움짤로 보는 균질화 작업

균질화 작업이 끝나고 나면 이렇게 적절하게 섞인 위스키를 볼 수가 있다

오우야

그렉: 여기선 뭐함?

에이먼: 제대로 섞였는지 확인해봐야함

현미경에 위스키 방울을 놓고

들여다보면

깔끔하게 섞인걸 확인할 수가 있다

이게 잘 섞인건지 어떻게 알아?

잘못된 예를 보자

두둥!

3년 3일 10시간 5분이 지났다

이제 완성되었으니 남은건 병에 담은 일 뿐!

병에 담기 전에 체리가 어떻게 병이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준다고 함!

분리수거하는 체리

다들 여기까지 해봤겠지만 그 이후를 알려줌!

트럭에 분리수거함을 탈탈 비우고 이동한다

분리수거장 도착

차 타야지

어잇 깜짝아

체리를 도와줄 데이비드

가지고온 유리병들을 그냥 바닥에 부어버림;

바닥에 있는 걸 포크레인으로 긁어다 컨베이어 벨트로 옮긴다

병들이 벨트를 따라 올라가면

scv들이 유리가 아닌 걸 손으로 최대한 걸러낸다

그리고 쭉 벨트를 따라가면 건물 내부로 향하는데 여기서 자석을 이용해 자성이 있는 물질을 또 걸러낸다

체리: 어떻게 걸러네요?

데이비드: 함 봐보셈

두둥!

근데 알루미늄은 자석에 안 붙으니까 또 한 번더 걸러내줘야함

어떻게요?

이번엔 와전류 자석을 이용함

이 자석을 쓰면 알루미늄들이 날라가버림

그럼 남는 유리는 어떻게 되느냐

작은 거 따로

큰 거 따로 감

그러면 여기서 또 한 번 수작업으로 일회용 접시나 플라스틱같이 못 걸러낸 걸 걸러준다

대충 걸러낸 뒤에 전부 다 으깨버림

으깨진 유리들

얘네들은 이제 특별한 방법을 사용해 색깔별로 분류된다

분류되고 난 유리조각들은 한 곳에 모임

그렉이 필요한 갈색 유리병을 만들 유리조각들

이 조각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동한 조각들은 모래와 함께 섞이고

1200도가 넘는 고온에 가열된다

그 다음에 적절한 양만큼 끊어보냄

그럼 자동으로 몰드에 들어가 병 모양을 만들어낸다

위스키가 담길 갈색빛이 도는 병 완성!

공장에 유리병이 도착했다

이곳 담당자인 키에라

들어온 병들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다 병목구간에서 급 빠르게 움직임

따라가던 병들은 하나하나씩 무균공기로 깨끗히 한 뒤

대망의 위스키를 채워넣는다

"움짤."

보여드리겠습니다!

위스키를 다 채웠으면 뚜껑으로 닫아준다

그 다음에 라벨을 붙이면 끝!

3년 3일 10시간 17분 경과

이제 남은건 출고뿐이다

담당자는 데니스

컨테이너에 위스키를 싣는중

컨테이너 하나에 얼마나 들어감?

컨테이너당 33묶음이 들어가며 묶음당 45개의 박스가 있고 박스당 700ml짜리가 12개씩 들어가있음

33*45*12=17820병!

엌ㅋㅋ성능보소ㅋㅋ

사실 물어볼까봐 아까 외워놨음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포장된 위스키는

트럭을 타고

전 세계로 팔려나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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