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2부

파치카 2020. 9. 27. 07:19




1부: https://honour.tistory.com/57







1986년 1월 28일



챌린저호 폭발 사건으로 인해 6명의 우주비행사와 1명의 학교 선생이 숨졌고


이로인해 우주왕복선의 모든 추가 비행이 모두 금지되었다




천조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불곰국에서도 왕복선을 만들고 있었다






"저,저 새끼들이 우릴 공격하려고 저딴걸 만들고 있었다니! 저거 만드는 기술 훔쳐랏!!"





"да уж!"

*KGB




군사 과학을(를) 획득했습니다!





"이제 공돌이 갈아서 만들어!!"





гонгмилле~






짜잔! 부란이 완성됐습니다!





"이제 테스트 ㄱㄱㄱ"






그렇게 천조국의 우주왕복선과 흡사한 디자인을 가진 부란은


1988년 11월 15일 처음으로 발사되었다





"저,저거 뭐야  우리꺼랑 똑같잖아!"





"넹..거기다 저희꺼보다 더 좋은듯; 심지어 무인이네요;"




"발사 성공은 했는데..존나 비싸네 이거;"





그리고 몇 년후 거짓말같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소련이 공중분해되면서



부란은 더 이상 발사되지 못했다







다시 천조국에서는..





"우리 저거 만들어놓은거 쓰긴 써야하는데 적당한 구실 없을까?"



"우주왕복선밖에 할 수 없는 걸 해야함. 예를 들면 존나 큰 천체 망원경"




"오우야 그거 좋다 진행시켜!!"




1990년 4월



발사 허가를 받은 우주왕복선은




가장 큰 망원경인 허블 천체 망원경을 싣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오랜만에 발사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있는 거대한 천체망원경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고


나사는 대중을 이용해서 예산을 타먹을 계획이었다






허블 천체 망원경 릴리즈!!




"예쓰!! 이제 예산 받을 길만 남았구나"




3주 뒤..



허블 망원경이 찍은 사진이 도착했다




"좋아 좋..뭐야 이거 씨발!!"



허블망원경이 보낸 사진은




*CYGNI1992



*M100



*NGC1068



전부 흐릿하게 보였다






"돈은 돈대로 빨아먹고 저딴 걸 만들어? 빨리 고쳐내!!"




"넹..야! 빨리 원인 파악 해!!"




"실험 야메로 해서 렌즈 잘못 깎음"



"그럼..."



"그리고 다른 것도 갈아야함"



"ㅠㅠ"





나노미터 단위로 정교하게 깎았던 허블 렌즈는 다름이 아닌 나사의 실험 실수로 인해 렌즈를 덜 깎게 되었고


이로 인해 근시로 보듯 흐릿하게 초점이 잡히게 된 것이었다





나사는 이를 수리하기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가장 경험있던 7명을 뽑아 11개월 간 수리 훈련시켰다


이토록 빡세게 훈련시킨 이유는 수리하는 동안에는 식량, 전력과 산소 등이 제한되어 있기때문에


한치의 오차가 곧 미션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고



훈련을 돕기위해 나사는 모형을 만들었다






허블 망원경 모형!




비행사 모형!


근데 저건 왜...???



이렇게 쓰려고!







나사는 최대한 많은 시나리오에 대비하였고


1993년 12월 2일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는 5일간 허블 망원경 수리를 위해 비행사들을 태우고 우주로 떠났다



"우리 나사의 미래가 너네한테 달렸어 ㅠㅠ"






허블 망원경 잡는 중...

*이거 수동으로 조종함




"망원경 잡았어요"

*챌린저호 터지고 비행사로 복귀함




"ㅇㅋ! 다음 단계 ㄱㄱ!"





스토리 머스그레이브와



제프 호프만 2명이 첫 날 수리를 맡았다



그들이 맡은건 내부에 있는 부품을 교체하는 것




장장 여덞 시간의 고생 끝에 그들은 첫 날 갈아야할 부품들을 갈았고



무사히 넘어갈 것처럼 보였다



"저..나사님?"



"ㅇㅇ?"



"문이..안 닫혀요.."



"???? 그게 왜 안 닫혀? 빨리 공돌이 갈아서 방법 찾아봐! 저건 시나리오에 없었는데;"




공밀레~




"답이 없음. 노답"



"저희 끈이 있는데 일단 이걸로 강제로 닫아 볼게영"





"그거 너무 위험하잖아;"




"1일차 산소량 다 되어가서 결정해야됨"





"일단 그렇게 하고 생각해보자"





"넹 문 닫았어영"





"휴.."





첫 날 무사히 수리를 마친 비행사들은



나머지 4일간 열심히 수리한 결과 산소와 전력이 나가기 전에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제대로 수리가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몇 주간 기다려야했다





"사진 왔다!!"




둥!

*CYGNI1992



두둥!

*M100



두두둥!!

*NGC1068




"존나 깔끔하잖아!!!"




허블은 무사히 수리가 되었지만



어마어마한 허블 제작 비용, 수리 비용, 우주왕복선 발사 비용, 수리 비용을 지불해야만했고





당시 대통령 빌 클린턴은 이를 탐탁치않게 여겼다



"저 새끼들 쓰잘떼기없는 걸로 예산 계속 빨아먹네 씨바꺼 저거 없애버릴까"




"ㄷㄷㄷㄷ;"



하지만 돈을 잡아먹는 우주왕복선이 계속 사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이 아닌 불곰국 덕분이었다



불곰국은 자기들이 만들어낸 우주 정거장 미르에서 여러 실험을 하고있었으나



소련 붕괴후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아 돈도 없는데 저거 계속 써야되나"




"엇..기회다! 저기 불곰국이 미르를 포기하면 저기에 있던 인력들 죄다 무기개발에 들어갈거에여! 오히려 도와서 인력을 분산시키져!"



"흠..말 되네 야 우리가 물자 제공해줄테니까 우리도 미르 좀 쓰게해줘라"



"ㅇㅇ 그거 좋다"



"우리 비행사들 거기로 보내서 훈련시킬게"





하지만 의외로 천조국 비행사와 불곰국 조교랑 충돌이 잦았고


서로 아웅다웅하면서 훈련을 마쳤다




*로버트 깁슨



그리고 비행사 중 한 명이었던 로버트 깁슨이 우주왕복선에 같이 탑승할 멤버들을 정하기로 했다




"깁슨찡 직접 조종할거에여?"



"ㄴㄴ 쟤넨 우리 적임"





"ㅋㅋ"






라먀 거절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액수였다..

*실제로 돈을 받은건 아닌데 뭔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음;





"내가 조종함ㅋ"




"ㅋㅋ"






1995년 6월 27일


로버트 깁슨이 조종하는 아틀란티스호는 미르를 향해 날아갔다




슈우우웅!





도킹!





"ㅎㅇ!"

*블라디미르 데자로프, 러시아 비행사




"ㅎㅇ! 악수나 합시다"




악수!!




"이제 냉전은 끝났습니다!"




"내가 바로 냉전 끝낸 사람임!"




*우주유영하면 떠오르는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기도 함





이렇게 미르에 도착한 천조국 비행사들은 기대에 찼으나


예상과 달리 불곰국 비행사들은 상당히 안전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한 번은 내부에서 화재가





또 한 번은 모듈이 미르와 부딫히는 등



여러 가지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2001년 미르가 수명을 다해 태평양 한 가운데에 떨어지고



나사는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에 시작하려던 우주 실험실, 거대한 우주 정거장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와..이걸 이제서야 하는구나 ㅠㅠ"





하지만 생각했던거와 달리 어마어마한 가격에 나사는 다른 국가와 협력하기로 했다



천조국 우주 정거장이 아닌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2000년도부터 시작해서 2003년, 절반 정도 건설된 우주 정거장은



완성되기까지 약 30번의 추가 비행을 필요로 했다






그리고 2003년 1월 16일


정거장 건설이 아닌 단순 과학적 실험을 목적을 가진 콜롬비아호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슈우우웅!






그런데 그 때 연료탱크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 저거 뭐냐?"



"분석중..방열타일에 부딫혔을 수도 있음.."




"씨발;"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콜롬비아호 비행사들은 16일간 열심히 실험을 마쳤고





"저번에도 비슷한 일 있었는데 아무 일 없었으니까..재진입 ㄱㄱ!"





"넹!"

*릭 허스밴드, 당시 콜롬비아호 선장





재진입!






"왼쪽 날개 온도 센서 고장남"




"?"



"밑에 온도 센서도 고장남;"



"??"




곧 이어 나사는 당시 콜롬비아호 선장이였던 릭 허스밴드와 교신 도중 끊겼다




"??? 여보세요?"



"뭔가 잘못된거 같은데;"




나사는 계속해서 교신을 시도했으나 콜롬비아호는 여전히 응답이 없었다


그렇게 계속 시도하던 도중







"저기 텍사스 상공에서 뭔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 야 티비에 저거 뭐냐?"




"..콜롬비아호 잔해로 보임"







재진입을 시도하던 콜롬비아호는 공중 분해되어버렸고



당시 탑승했던 7명의 비행사는 모두 사망했다




당일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가 이에 관해 성명을 냈고







이후 나사는 최대한 많은 잔해를 모아 분석에 들어갔는데




분석 결과 모든 증거품들이 구멍난 방열 시스템을 가르키고 있었다




"..발사 비디오 다시 봐바.."



"떨어졌어도 카본으로 만든 날개에 맞음. 원인은 아닐 것"



"그치? 저런 가벼운 게 강철을 뚫었을리가 없지!"



하지만 공군 해군 FAA와 NTSB로 이루어진 조사관들은 충격 테스트 할 것을 강요했고



나사는 어쩔 수 없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쾅!!


가벼운 폼은 나사를 비웃듯 너무나도 간단하게 카본을 뚫고 지나가버렸다




"..시,시발.."





"더 조사할 것도 없겠네"

*FAA




"ㅇㅇ"

*NTSB





*구멍으로 유입된 유체 속도





*잔해 위치





*대략적인 경로. 까맣게 칠한 부분에서 교신 끊기고 터짐




나사는 두 번의 인명사고를 낸 우주왕복선의 발사 금지 처분을 받았으나




절반만 지어진 우주정거장까지만 완성시키고 퇴역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작업은 우주왕복선으로만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2005년 7월 엔데버호를 다시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발사했는데





거기엔 챌린저호 폭발을 눈으로 본 바바라 모건이 탑승해있었다





이후 수 차례 발사되면서 ISS는 점점 모습을 갖춰갔고




2011년 7월 15일



아틀란티스호를 마지막으로, 우주정거장을 완성시키며





우주왕복선은 은퇴를했다





이후 2020년 5월 31일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곤이 발사되기 전까지



천조국은 단 한 번도 자력의 힘으로 지구 궤도에 사람을 데려다 놓은 적이 없었다



끝!!!









ㅡㅡㅡㅡㅡ



여담:




앞서 말했듯 우주왕복선은 군사목적에 맞게 재설계되었는데



그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우주 미사일 디펜스였다




물론 실행되지는 않았다





천조국에선 드림체이서라는 2세대 우주왕복선을 만들고있다




그리고 9월 29일 노스롭에서 발사하는 ISS 보급 임무에 사용될 캡슐 이름을


콜롬비아호 폭발로 사망한 여성 비행사 칼파나 찰라로 사용하기로 했다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