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존재했던 재난방지 부서

파치카 2021. 9. 7. 08:02

Aberfan Disaster © Getty Images

1966년 10월 21일

 

영국 웨일즈에 산사태로 인해 수 많은 주택과 학교를 덮쳐

 

116명의 아이들과 28명의 성인이 목숨을 잃었음

 

 

존 바커라는 정신과 의사가 무료 컨설팅으로 도움을 주고자

 

사건 현장에 방문했었음

 

당시 아이를 잃은 부모와 얘기하던 중

 

존 바커는 당시 사건을 미리 꿈에서 봤다는 아이들이 있었다는 기이한 얘기를 듣게됨

 

요즘 같았으면

 

그게 뭔 개소리노 잼민아ㅋㅋ

 

라고 단순한 헛소리로 치부했겠지만

 

존 바커는 이에 관심을 보였고

 

"혹시 이런 예지몽으로 재난을 방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연락해

 

예지몽을 꿈꿨다 하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달라는 문구를 넣음

 

 

당시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의 과학부문 담당이었던 피터 페얼리는 

 

존 바커의 생각에 적극 관심을 보였고 오히려 따로 예지몽 담당 부서를 만듦

 

 

 

1967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이걸 하늘, 육지, 황실, 우주 등등 카테고리 별로 나누고

 

타이밍 1점

 

정확성 5점

 

이례 5점

 

총 11점 만점으로 각 제보마다 점수를 줬음

 

예를 들어 옆집 개똥이가 내일 학교 버스를 놓친다

 

이딴 건 1~2점이고

 

한 달뒤 아이슬란드 화산 분출로 인해 항공기 이륙이 불가능하다

 

이런게 고득점

 

 

여하튼 존 바커는 신문에 싣기 시작한 첫 해에 500여 개의 연락을 받았는데

 

예상했다시피 그 중 거의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잠깐! "거의 대부분"이라면 실제로 일어난 사건도 있단 말이야?

 

그렇다! 

 

 

 

로나 미들턴과

앨런 헨처는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꿈 속에서 미리 보았다!

 

 

 

© PA Photos

로나 미들턴은 1967년에 일어난

 

히슬러 그린 열차 사건을 며칠 전에 예측했고

 

© Evening Standard

앨런 헨처는 1967년 사이프러스 니코시아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를 예측했음

 

한 가지 신기한 건 앨런은 존 바커한테 124명이 죽을거다라고 말했는데

 

사망자 수까지 일치했다는 점

 

물론 2명의 부상자가 추가로 사망해서 126명 됐음

 

 

 

로나와 앨런의 신들린 예지몽으로 뭔가 가능성이 보였지만

 

이것 프로젝트는 오래 가지 못했음

 

 

 

왜냐면 존 바커가 뇌출혈로 갑자기 사망했기때문

 

여기서 또 신기한 점은

 

앨런과 로나 모두 존 바커에게 한 달 전 사망예고를 했다는 점임

 

 

 

 

ㄷㄷㄷㄷ